플랜비의 다짐

안녕하세요? 바르셀로나 플랜비입니다.

2007년 처음 바르셀로나 생활을 시작하고, 2012년 부터 가우디 투어를 운영하며 하루 한팀 투어에서 9명 단체 투어가 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응원과 관심으로 조금씩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프로젝트가 덩치만 큰 회사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처음 도슨트팀을 시작하던 당시의 마음을 깊게 새기기위해  몇가지 다짐을 드립니다.

 

1. 커미션을 받지 않겠습니다.

저희는 어떠한 제휴업체도 없었고 앞으로도 만들지 않겠습니다. 예를들면 점심식사를 하는 식당의 경우 저희가 주변 모든 식당들을 직접 다녀보고 가격, 맛, 친절도, 화장실의 청결도 등을 고려해서 선택한 식당이며 투어 중 지나게 되는 추천 상점들의 경우에도 커미션을 받기위해 소개를 드리기보다는 정말 저희도 자주 찾는 양질의 상점들을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여행사 혹은 한인숙소와 금전적 제휴 관계를 맺지 않겠습니다.

저희는 바르셀로나의 한인숙소나 한국의 여행사들과 금전적인 제휴를 맺지 않습니다. 저희는 소개비를 드리고 괜찮은 팀으로 추천 받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직접 비교해보시고 고민하셔서 여행자 분들이 직접 결정한 후 해주시는 예약만 받고 그분들의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3. 소규모 투어를 원칙으로 합니다.

저희 플랜비는 최대 정원 9명의 소규모 투어를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불가피한 경우를 포함해서 전체 인원이 10명 이상이 되는 모든 경우에 전원에게 투어비를 5유로씩 할인 해 드리겠습니다. 미리 약속한 인원을 초과해서 발생하는 수익은 돌려드리고자 하는 것이 저희의 마음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10명 이상이 되는 경우를 없도록 하겠습니다.)

4. 가이드 편의를 위한 동선을 만들지 않겠습니다.

가이드 투어를 운영하고 프로그램을 준비하다보면 성당 입장이나 투어 소요 시간등에 있어서 가이드의 편의를 위한 동선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운영의 편의를 위해 동선을 구성하기 보다는 여행자들의 도보 이동으로 인한 피로도가 최소이면서 각 건물에 골고루 집중 하실 수 있는 순서를 고민해서 배치하였습니다. 거기에 교통비 역시 최소화 할 수 있는 동선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습니다.

5. 온라인 여행 정보 커뮤니티에 홍보글을 작성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인터넷 여행 정보 카페에서 활동하지 않으며 홍보성 후기 또한 절대 작성하지 않습니다. 블로그 광고 대행사를 통한 거짓 후기도 작성하지 않습니다. 다녀가신 분들께서 진심으로 작성해주시는 후기에는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팀원들끼리 돌려 읽으며 감동 받고 있습니다. ^^;)

6. 뒤 따라 걷지 않겠습니다.

바르셀로나에 많은 팀들이 가우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플랜비는 바르셀로나를 채우는 많은 팀을 모두를 존중합니다. 다른 팀의 프로그램이나 프로모션을 따라하지 않고, 저희가 재밌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을 고민 하겠습니다.

 

플랜비의 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여러가지로 부족함이 있을 수 있지만 언제나 진심을 담은 플랜비를 운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플랜비의 부탁

1. 투어 중 영상 촬영 및 녹음은 참아주세요

요즘 고프로 등 영상 장비를 여행에 챙겨오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투어 중 일부 내용을 동영상 촬영하거나 녹음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저희의 투어 내용은 플랜비 팀원들이 수년간 고민해서 만든 컨텐츠이며 저작권이 있는 자산입니다.

투어 당일 가우디와 바르셀로나에 대한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정보 아낌없이 나누겠습니다. 하지만, 녹음과 동영상 촬영은 참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물론 사진 촬영은 괜찮습니다 ^^

2. 바르셀로나에서 여행사나 가이드를 준비 중이신 분께

근래 들어 바르셀로나에서 여행사를 준비하시거나 가이드를 시작하시면서 여행객인 척, 저희 플랜비 투어를 신청하시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사실 저희는 소규모 투어를 하다보니 다 기억하고 종종 투어를 하다 마주치기도 합니다. ^^

수년 전 시작되어 차곡차곡 스스로 컨텐츠를 쌓아온 저희의 투어를 듣고, 조금 쉽게 일을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겠지만, 그런 분들을 만날 때마다 저희는 조금 속상합니다. 몸으로 먼저 바르셀로나와 부딪히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으로 천천히 친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공부하신다면 더 좋겠습니다. 그럴 때 비로소 마음을 담은 가이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저희가 사랑하는 바르셀로나가 모두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함께 즐거운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