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세라트에 관한 이야기.

  몬세라트 수도원 전경. 어마어마한 풍광이다.

몬세라트 수도원 전경. 어마어마한 풍광이다.

최근 바르셀로나에 여행을 오는 분들 중 대부분이 몬세라트에 다녀옵니다. 저는 몬세라트에 개인적으로 스무번쯤 다녀온 것 같은데요. 갈때마다 참 좋은 곳이지만, 일정이 2박3일 뿐이라면 하루를 통째로 투자할 만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몬세라트를 보느라 바르셀로나 구시가지를 다 보지 못하고 돌아간다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니까요. 

몇가지 몬세라트 여행에 필요한 팁을 정리 해 봅니다. 승차권 구매 방법이나 성가대 관련 정보는 것들은 어디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정답이 있는 정보니까요. 저는 아주아주 개인적인 생각들만 정리 합니다.

 

  Espanya역 몬세라트행 기차 타는 곳 모습

Espanya역 몬세라트행 기차 타는 곳 모습

1. 기차를 타고 자유여행으로 가라

몬세라트는 단체투어로 갈만한 곳이 아닙니다. 여기저기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만나게 되는 풍광과 조각들이 몬세라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버스를 이용한 단체투어는 조금 편하게 갈 수 있지만 모두 보고 돌아오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몬세라트역까지는 기차로 한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1. 지하철 1,3호선 Espanya역에 내려서 <to montserrat> 이라고 쓰인 이정표를 따라가면 지하 기차역과 바로 연결됩니다. 지하철로 오신경우 상으로 나갔다 들어올 필요가 없습니다.
  2. 기차는 자주 다니지 않습니다. 꼭 시간표를 확인 하세요. 플랜비 카페의 <몬세라트 혼자 걷기> 자료를 다운 받으시면 시간표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3. 기차는 지정석이 아닙니다. Espanya역이 출발역이니 조금 여유있게 가시면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4. 기차에 타면 진행방향 왼쪽 창가에 앉아서 가세요. 오른쪽보다 훨씬 멋진 풍경을 보며 갈 수 있습니다.
  몬세라트 카페테리아 전경

몬세라트 카페테리아 전경

2. 빵이나 샌드위치 같은 먹을거리를 사서 가라

몬세라트에 다녀오려면 기차시간을 포함해서 적어도 대여섯시간은 바르셀로나를 떠나 있어야 합니다. 무조건 한끼는 해결을 해야 한다는 거지요. 물론 몬세라트 수도원에도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간단한 빵과 간식, 커피를 팝니다. 그런데 비싸고 맛없기로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어차피 맛이 없다면 싸고 맛없는 걸 바르셀로나에서 사가는 편이 좋습니다. 물론 맛있는 걸 사가면 더 좋겠지요.

  1. 숙소 근처에서 사지 못했다면 Espanya역 인근에 쇼핑몰 Arena가 있습니다. 지하 푸드코트에 제과점이 있어요.
  2. 꼭 푸드코트가 아니더라도 야외에 앉을만한 곳이 참 많습니다. 소풍간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아요.

 

  Santa Cova 전경

Santa Cova 전경

  소원의 방

소원의 방

3. 소중한 마음을 준비하자.

수도원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이동한 후 도보로 20분 정도 걸아가면 나오는 작은 건물이 있습니다. 오래전 검은마리아상을 숨겨두었던 동굴이 있었던 자리라고 알려지는 곳입니다. 이 곳에는 '소원의 방'이라고 불리는 공간이 있습니다. (물론 이 이름도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이 방에는 많은 사람들이 들러 소원을 빌고 두고간 물건들로 가득한데요 여기에는 웨딩드레스, 초보운전 표시, 아기 초음파사진, 가족사진, 묵주, 오토바이 헬맷등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따로 가져갈 만한 것이 없다면 소중한 메세지가 담긴 메모나 명함등 어떤 것이라도 의미를 부여할만한 것이 있다면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